음식

삼계탕 맛있게 끓이는법

✣®✤☯︎ 2022. 12. 10. 10:10

 

본격 겨울철 추위가 지속되니 몸이 굳어 있고 찌뿌둥한 느낌이 들더라고요. 이럴 때 뜨끈한 보양식이 생각나실 겁니다. 집 근처 삼계탕 가게에서 종종 배달을 시켜 먹곤 했는데 닭 크기도 너무 작고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. 오랜만에 집에서 삼계탕을 직접 해 먹었는데 식구들 모두 식당보다 맛있다며 즐겁게 먹었습니다. 아래에서 집에서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 법과 꿀팁을 정리해보았습니다.

 

 

▶ 찹쌀 미리 불려놓기

닭 속에 넣거나 국물 속에 함께 넣고 끓일 찹쌀을 미리 불려 놓습니다. 물에 살짝 씻은 후 30분~1시간 정도 불리시면 적당합니다.

 

 

▶ 닭 고르는 법과 세척법

마트에서 닭을 고르실 때 어떤 것을 사야할 지 고민되실 때 있으실 겁니다. 경험상 너무 작은 크기의 닭이나 너무 저렴한 가격의 닭은 먹을 게 없거나 백숙이나 삼계탕을 끓였을 때 잡내가 나는 등의 단점이 있었습니다. 닭을 고르실 때는 가격대가 좀 있더라도 무항생제 닭이나 깨끗하고 품질이 좋아 보이는 닭으로 고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 국물 맛이 훨씬 깔끔하고 닭고기도 맛있습니다. 

 

닭은 살모넬라균 때문에 생닭을 바로 씻지 마시고 물이 담긴 냄비에 그대로 넣고 한 번 끓이신 후에 꺼내서 다듬으시면 됩니다. 생닭 그대로 씻게 되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싱크대 개수대에 균 파티를 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하니 반드시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. 살짝 한 번 익힌 닭은 양다리 끝, 목, 꽁무니, 날개 쪽, 등껍질을 가위로 한 번 잘라주시면 됩니다.

 

 

 

▶ 인삼은 적당량만 넣기

 

삼계탕 재료

 

집에서 직접 만드는 보양식이기 때문에 대추와 인삼 그 밖의 한약재 등을 한꺼번에 가득 넣으실 수도 있는데요. 과유불급이라고 인삼은 한 주먹씩 넣으시면 안됩니다. 인삼 자체의 강한 향이 국물 맛을 지배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 큼지막한 인삼 두 세뿌리 정도만 넣어도 충분히 인삼 향이 나면서 국물 맛을 해치지 않습니다. 그밖에 대추는 한 주먹 정도 넣으셔도 괜찮습니다. 통마늘도 한 주먹 가득 많이 넣어 주시면 국물 간이 맛있어집니다.

 

 

 

 

▶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 법

 

삼계탕 맛있게 끓이는법

 

이제 깨끗이 손질된 닭의 속을 벌려 불려 놓은 찹쌀을 반 이상 채워 넣고 대추 몇 개를 넣은 다음 닭다리 두 개를 서로 꼬아줍니다. 다리를 꼬을 때는 한쪽 다리 위에 살짝 칼금을 넣고 그 사이로 끼워 넣으시면 됩니다.

 

닭을 냄비에 넣고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소주나 맛술을 닭에 끼얹어 준 다음, 준비한 한약재를 주변에 넣고 대파 적당량과 통마늘을 넣고 물을 부어줍니다. 물의 양은 닭이 잠겼다 싶은 높이 정도로 부어주시면 됩니다. 그렇다고 너무 물을 한 번에 한강처럼 많이 붓지 마시고 나중에 간을 보시고 추가로 부어주셔도 됩니다.

 

굵은소금 두 스푼 정도 넣은 뒤 불을 올립니다. 혹시 불려놓은 찹쌀이 남아 있는 게 있다면 삼계탕을 끓이기 시작한 30분 정도의 시점부터 국물 속에 추가로 투하해서 30분 정도 더 푹 끓여줍니다. 미리 불려놓았기 때문에 찹쌀이 잘 익고 끓고 있는 물속이라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습니다. 삼계탕과 닭죽을 함께 먹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.

 

 

이상 집에서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 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. 추운 겨울 가정에서 보양식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.